Nook Glow Light3 Review
Nook Glow Light3(누글삼) 한달 사용기, 리뷰
구매
캐나다에 있으면서 갑자기 한국 책이 읽고 싶어졌다. 학생 시절엔 다독상도 받을 정도로 책을 많이 읽었지만 성인이 되자마자 독서량이 뚝 끊겼다. COVID-19 때문에 오로라 여행도 취소되고 강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한국 책이 절실히 그리워졌다. 그래서 갑자기 관심이 생긴 이북리더기!
내가 골랐던 기준은 다음과 같다.
- 물리키가 있는가
- 캐나다로 배송이 가능한가
- 오픈 서재 이용이 가능한가
내가 고려했던 기기들은 다음과 같다.
- 크레마 시리즈: 캐나다로 국제 배송이 가능했어서 꼼꼼히 알아봤다. 크게 사운드업과 카르타G가 관심이 갔다. 다만 사운드업은 흐리다는 평이 많았고 카르타G는 외관도 마음에 들고 액정크기도 적당해서 딱이었는데 당시 입고 예정일이 한달 뒤였다. 눈물을 머금고 제외했지만 한국가면 살지도 모른다.
- 오닉스 포크프로: 물리키가 없는 게 아쉬웠지만 안드로이드가 탑재되어있어서 따로 루팅을 하지 않아도 바로 구글 스토어 이용이 가능하다는 슈퍼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중국 제품이기 때문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시켜야했는데 배송과정이 불안해서 이것도 눈물을 머금고 제외했다.
- 아마존 킨들 시리즈: 모두가 극찬하는 기기였고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최강 단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영어 원서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너무 아쉬워서 귀국하기 전에 구매할지 말지 고민 중이다.
- 누크 글로우 라이트3: 위에 것들을 다 제하고 나니 남은 기기였다. 사람들이 여러 개 구매해도 결국엔 누글삼으로 정착한다는 말을 듣고 관심이 생겨 찾아본 기기였다. 조금 투박하게 생겼지만 물리키도 있고 화면도 6인치에 미국 제품이어서 캐나다로 배송이 용이하다는 점에 구매를 결정했다. 다만 오픈 서재를 이용하기 위해선 루팅을 해야하는데 워낙 정보가 많았기에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구매처는 반디앤루니스 공홈/ 이베이 이렇게 두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공홈에서 케이스랑 같이 사고 싶었으나 미국-캐나다 배대지 비용이 너무 비싸 이베이에서 구매하였다. 이베이 제품은 새제품이지만 종종 옛날 모델을 보내준다는 리뷰가 있어서 불안했지만 그래도 믿고 기다렸다. 구매 링크는 여기 아직도 판매 중이다. 가격은 배송비까지 US$93
다행히 정상적인 제품이 왔다. 이제 해야할 일은 루팅이다. 누글삼 위에 리디 페이퍼 프로 OS를 올리는 작업이다. 정보가 정말 많아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내가 도움받은 곳은
참새처럼님 블로그에서 리페프 패키지를 다운 받고 이북카페의 하루종일님의 글을 보고 진행했다. 참고로 참새처럼님 자료는 서로이웃 공개여서 미리 서이를 맺어놓았다.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데 생각치 못한 곳에서 장애물을 만났다. 리커버리 모드에 진입이 안되는 것이다. 별의 별 방법을 써도 안됐었는데 케이블을 바꾸니 됐다..ㅋㅋ 기기에 동봉되어있던 케이블을 썼을 땐 안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케이블을 쓰니 문제가 해결.. 리커버리 모드에 진입이 안되시는 분들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케이블을 바꿔보세요..! 루팅 성공 후 교보 전자도서관 어플, 예스24 북클럽을 설치하였다. 이제 독서만 하면 끝-!
한달 사용기
독서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COVID-19의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한달간 13권정도를 읽었으니 이는 누글삼 덕분이다. 잠시 산책갈 때도 휴대할 수 있고, 대중교통 안에서도 독서할 수 있다. 틈틈히 읽는 양이 점점 쌓여서 한권이 되고 열권이 된다.
기기는 100점 만점에 98점이다. 2점을 뺀 이유는 이북리더기라면 어쩔 수 없는 반응속도 때문이다. 배터리, 화면, 휴대성 전부 다 완벽하다! 배터리는 3시간 슬립모드 진입 후 Power off로 설정해놔 일주일에 한번 꼴로 충전하고 있다. 화면은 진짜 책을 읽는 것 같다. 특히 밝기랑 채도를 조절할 수 있어 밤에 불 끄고 읽을 수 있다. 무게도 상당히 가볍다. 베젤이 조금 넓긴하지만 문제될 것 없다. 입문용으로 최고다! 한국으로도 배송이 된다고 하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알아보시길~~~